by문영재 기자
2015.01.25 14:30:31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국정수행 능력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덕성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예고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공직후보자에 대해 과거 흠집만 파고드는 소모적인 청문회보다 미래의 역할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인사청문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자 차남의 병역의혹 등에 대해 “부당하거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당당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며 “경제살리기가 시급한 만큼 야당도 경제와 국가, 미래를 위해 책임 의식을 갖고 청문회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완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송곳 검증, 현미경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국정을 운영할 자질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적 뜻에 맞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살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야당만이 아니다”라며 “여당 또한 국민의 시각에서 검증해야 한다”며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후보자의 비위의혹에 대해 해명 브리핑을 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공식 사퇴하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