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터스, 서울시에 전기이륜차 공급

by윤종성 기자
2010.06.21 09:41:2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모터스가 서울시에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본격 공급한다.

S&T모터스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친환경 전기이륜차 공급계약을 체결, 오는 8월까지 전기이륜차 ‘로미오(Romeo, 가칭)’ 128대를 서울시에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주민자치센터의 사회복지사 방문 봉사용 이동수단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S&T모터스가 개발한 로미오(Romeo)는 1.5Kw급 리튬이온배터리 방식의 무공해, 무소음 전기이륜차다. 배터리는 일반 가정용 전원으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약 3시간)으로 약 95.8km(35km/h 정속 주행시)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 63km, 경사각 30도의 급경사 등판 주행도 가능하며, 연비는 가솔린 엔진 이륜차의 30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S&T모터스의 전기이륜차 모습

이와 함께 ▲배터리 잔량 실시간 표시 및 차량의 상태, 주행 조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VFD(Vacuum Fluorescent Display, 진공형광 표시장치) 계기판 ▲과전류, 과충전 등 차량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진단하는 MCU(Motor Control Unit, 모터통제장치) 시스템 ▲안전 운행을 위한 급출발, 급가속 방지 기능 등을 장착했다.



S&T모터스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전기이륜차 공급계약은 S&T모터스의 친환경 전기이륜차 기술력과 탁월한 품질,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정부기관과 관공서, 민간부문에까지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녹색성장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7월 중으로 로미오를 비롯한 1.5Kw급 친환경 전기이륜차 2종을 시장에 본격 출시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전세계 60개국에 구축된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T모터스는 지난 5월 미국 ATK사(社)와 할리데이비슨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시장인 미국에 총 1억달러 규모의 고(高)배기량 모터싸이클을 공급하는 수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S&T모터스의 전기이륜차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