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미영 기자
2008.04.17 09:17:38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17일 코스피 시장이 큰 폭 상승세로 출발하며 1780선 부근까지 뛰어올랐다. 장중 한때 1780선을 회복하는 등 지난 1월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실적 경계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화됐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인텔과 JP모간, 코카콜라 등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급등세를 탔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경제지표들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에서 나오면서 악재가 되지 못했다. 신규주택착공건수 등이 1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시장은 이미 선반영된 악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다만, 전날 중국의 소비자물가 급등과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긴축 조치로 중국 증시의 미국발 호재 반영 정도가 장중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72 포인트, 1,18% 오른 1779.28을 기록 중이다. 장중 1780선을 돌파한 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외국인이 엿새만에 사자세를 유입시키며 334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소폭 매도세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한동안 고전했던 전기전자업종이 2% 이상 상승 중이며 전날에 이어 보험업종도 큰 폭 오름세다. 은행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