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ELS, 오늘부터 주식매수..일평균 150억

by김현동 기자
2003.08.26 09:42:04

골드만삭스 자체헤징..1호 2호 상품에 청약 집중된 듯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19~22일 공모청약을 마감한 New KELS가 오늘(26일)부터 운용대상에 대한 주식편입에 나선다. 주식매수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 10일거래일이다. New KELS 4가지 상품의 초기델타가 60~90% 수준인 만큼 공모청약금액 2192억원 중 1500억원 정도를 주식으로 매수하게 된다. 따라서 일평균 150억원 정도의 신규 매수효과가 예상된다. 일단 장중 가격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종가시 비차익거래 형태로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New KELS의 주식편입 이후 델타리스크 헤징 주체는 골드만삭스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 5월 리먼브러더스증권이 설계한 KELS의 경우는 한투운용을 통해 이뤄졌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오늘부터 1500억원 정도 외국인 매수주문이 비차익거래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또 만기일 최종지수 결정기간에 골드만삭스가 물량을 쏟아내 원금보장지수(hurdle rate) 이하로 하락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금보장지수를 치는 일은 최종지수 결정 2주일 이전까지만 가능하다"면서 "헤징파트너인 골드만삭스는 최종지수 결정기간동안에 시장에 헤징물량을 팔아야 하는데 이 경우 이미 원금보장은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LG투자증권 대우증권 판매사들이 무리한 경쟁으로 각 상품별 청약현황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주식편입 비율은 알 수 없다. 하지만 New KELS 기본금리지급형 1호와 2호의 참여율이 90%이고 만기가 각각 6개월, 1년으로 짧아 단기 지수투자를 노린 투자자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호와 2호의 초기 델타가 64%, 76%인 만큼 1500억원 정도의 주식편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정에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지난 5월 KELS의 매수행태를 고려한다면, 운용사가 매일 일정규모를 균등하게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며 지수 하락시에 설정한 목표 만큼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서동필 동원증권 선임연구원도 "1차 KELS 발매시에 주식을 균등하게 매입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일별로 균등한 금액을 매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기준지수가 높게 설정되는 것은 운용사와 투자자 모두 달갑지 않아 하락시마다 매수 규모를 늘리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 연구원은 "과거 1차 KELS 발매 당시 지수가 상승했었던 것은 지수가 상승초입기에 있었던 데 따른 것"이라면서 "New KELS 공모자금이 현물시장에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지수를 직접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