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민주당 의원 6명, 촛불집회 참석
by이재은 기자
2022.11.19 22:51:52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국민 공개사과…한덕수·이상민 파면해야”
“이태원 참사 주범 윤석열은 책임지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퇴진’을 주장했다.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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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나왔다.
15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행사 단상에 올라 연설했다.
안민석 의원은 “윤 정권은 MB 정권보다 사악하고 박근혜 정권보다 무능하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유정주 의원은 야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윤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고 소리쳤다. 이어 “지금 이곳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검찰왕국”이라며 “고장 난 ‘윤석열차’는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고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며 “10·29 참사의 진짜 주범 윤석열은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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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촛불행동 측은 집회에 10만여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 3만명, 오후 5시 4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2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의원 7명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21명은 지난 15일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