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의 기자
2017.08.20 11:51:01
백화점 3사 추석선물 사전예약 실시
아웃렛은 F/W 의류 할인 진행
예년보다 할인 행사기간 및 품목수 늘어
“사드·불황에 운 상반기 실적, 하반기 만회해야“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지난 상반기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 보복’과 얼어붙은 소비심리 탓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유통업계가 하반기 추석대목을 발판 삼아 반전을 노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예년보다 일찍 추석선물 사전예약에 돌입했고, 아웃렛은 가을·겨울(F/W) 의류 세일을 진행하며 ‘꽁꽁’ 닫힌 소비자 지갑을 노린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공동 본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지난 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4일 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를 10일 앞당겨 실시했다. 추석 상품은 지난해 보다 60여 개가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9월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을 받는다. 예약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7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77가지다. 명절 인기 상품인 한우는 5~10%, 굴비는 20%, 청과는 10~15%, 곶감·건과는 15~30%, 와인은 20~75%, 건강식품은 10~65%가량 할인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정육·청과·수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동시에 100여 개 외국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해외패션 대전’도 연다. 서울 및 부산지역 세일행사는 20일까지 마치고, 기타 지방의 경우 21일부터 본격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전체 세일 물량을 전년대비 30% 가량 확대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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