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7.01.22 11:15:00
설 연휴기간 중 의료기관·약국 등 2200여곳 문열어
상수도 동파예방 및 안전점검 확대 등 ‘설날 5대 종합대책’ 시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오는 설날과 이튿날인 28~29일에는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당직·응급의료기관 734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 1512개소 등 2246곳이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교통·안전·나눔·물가·편의 부문의 ‘설날 5대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특히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연휴 중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소방안전·제설 등 분야별 대책반을 별도 운영키로 했다.
우선 28~29일 이틀동안 버스·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버스는 새벽 2시에 차고지 방향으로 막차가 출발하고 지하철은 종착역 도착 기준이다. 심야 시간에는 심야올빼미버스9개 노선에서 새벽 5시까지 운행하고 심야택시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400여대가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막차시간 등 각종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및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서울교통포털) 등을 통해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겨울 혹한기를 맞아 상수도 동파예방을 위한 사전조치를 확대한다. 복도식 아파트 벽체형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를 2만3320곳에서 3만1994개소로 늘리고 벽체형 계량기 보호함 덮개 지원도 35만9000세대에서 36만6000세대로 확대한다.
대형 건축 공사장 및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최근 화재가 빈번한 전통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설날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축산품 등 18개 품목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최근 3년 평균 가락시장 반입물량보다 10% 늘려 설 성수품 8개를 공급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당직·응급의료기관 734개소와 휴일지킴이 약국 1512개소 등 2246곳의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설치된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통해 설날 응급의료체계를 관리한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한다고 시는 전했다.
이영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5대 설날 종합대책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특히 명절 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귀성·귀경길 편의를 도모하고 안전취약 지점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및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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