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4.12.16 08:55:26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6일 “최근 문건 유출사건 등으로 논란이 있지만,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세종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하고 “이런 때일수록 모든 공직자는 조금이라도 동요하거나 구설에 편승하지 말고, 꿋꿋한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고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연말을 맞아 국무위원과 각급 기관장은 그동안 역점 추진한 정책 마무리와 새해 업무준비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며 연말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경계했다.
아울러 정부가 수립 중인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경제부처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경제혁신 3개년 과제들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회가 주요 경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중점법안 136건 중 29건을 제외한 시급한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아 경제 활성화와 국가혁신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중점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모든 정부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택법 등 부동산 3법, 서비스발전법과 관광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 규제개혁특별법, 부정청탁방지법 등의 처리가 시급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공무원연금법은 금년 내에 통과되도록 함으로써 국가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가 대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자기 소관 중점법안이 이번 국회서 통과될 때까지 국회에서 살겠다는 각오로 임하여 상임위와 여야 지도부에 충실히 설명하여 이해를 구하고 절충하는 노력을 기울여 법안이 통과되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