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 제철소 인근 지역에 '즐거운 학교 만들기'

by정태선 기자
2014.09.17 09:00:00

제철소 인근지역 3개 학교서 교육환경 개선활동
지역민이 주체, 참여형 CSR활동으로 현지 호평

크라카타우포스코 직원들이 인근지역의 학교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찔레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제철소 인근 마을 학교에서 ‘스꼴라 아식(Sekolah Asik·즐거운 학교)’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사망라야마을, 꾸방사리마을, 뜨갈라뚜마을의 학교 세 곳에서 △교육 인프라 개선 △교사 교육스킬 향상 △학생 자발적 참여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968년 창업 당시부터 ‘제철보국’과 함께 ‘교육 보국’을 기업 철학으로 삼아 온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초기부터 제철소 인근 지역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교육환경 개선활동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자립의지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이 생소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포스코의 상생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제철소 인근 지역은 작은 농·어촌 마을로, 일부 낙후된 지역의 학교 교실에는 책걸상이 없어 바닥에서 수업하고 화장실이 없어 인근 주택까지 가서 볼일을 보고 와야 하는 때도 있다. 이에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책걸상 등 교육기자재를 공급하고 화장실·도서실 등 시설물을 건립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했다.

학생과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교육 인프라 개선 활동은 더욱 호응이 좋다.

‘학교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한 아나는 “매일 아침 학교 가는 길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다. 우리가 새로 예쁘게 꾸민 학교에서 친구들과 신 나게 뛰놀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12월부터 150여 명의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이 3개 학교 학생의 과외교사로 나서 개인위생, 수학, 철강생산공정 등을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도 인기다. 직업 탐색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이 특히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