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09.28 15:06: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국 엘러간(Allergan)사와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한 메디톡스(086900)가 지난 한 주(9.23~27) 동안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 주말 대비 33.91%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6일 다국적 제약사인 엘러간사와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만 6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메디톡스는 또 엘러간사로부터 허가와 판매에 따른 성공불(마일스톤)로 각각 최대 1억1650만달러, 1억80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차세대 메디톡신은 보톡스와 기존 메디톡신 대비 동물성 성분을 배제했고, 실온에서 액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업계는 일제히 메디톡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20만원, 2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독소 시장점유율 1위인 엘러간사로부터 연평균 600억원 이상의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세대 신경독소 후보 제품인 ‘메차세대 메디톡신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메디톡신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30%로 가정한 사업가치는 6300억원”이라며 “합성의약품 임상2상을 끝낸 후 상업화 성공확률 50%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은 키움증권보다는 작지만 5000억원 후반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창출할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신약의 가치는 562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메디톡신 신약가치를 5783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