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남북 대화의 끈 놓아선 안돼"

by정다슬 기자
2013.06.12 09:46:5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2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소모적인 기싸움으로 한반도 평화구축이라는 본질을 놓쳐버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은 소득없이 자존심 겨루는 대화가 아니라 남과 북이 협력시대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 한반도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를 보여달라”고 회담 재추진 노력을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예정됐던 회담이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절차도 중요하지만 개성공단의 눈물과 수십만 이산가족의 찢어진 가슴을 생각하면 교착은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남북 모두 회담 성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도 관례에 어긋나는 떼쓰기가 우리 국민에게 결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