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5.28 15:51:2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김용갑 새누리당 전 의원은 28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속으로는 종북좌파의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우리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자문그룹 ‘7인회’의 멤버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과거 김대중 정권 때 6·15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북한에 5억달러를 갖다 준 원조 종북좌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틈만 나면 남을 비방하는 데 자신의 과거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나이가 많다고 수구꼴통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7인회는) 경제 복지 분야에서 대해서는 과감한 개혁을 주장하고, 안보 분야에 대해서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끊임 없이 핵개발을 추진하며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전 위원장과 정기적으로 만나느냐는 질문에 “최근에는 그렇게 만나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본인이 잘 알아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인회는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현경대 전 의원,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 강창희 국회의원 당선자로 구성돼 있다.
앞서 박지원 위원장은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는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