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일병 구하기` 작전 개시..코스피 `껑충`

by김지은 기자
2011.09.15 09:14:53

간밤 3국 그리스 디폴트 막겠다는 의지 표명
외국인도 장 초반 매수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로 장을 출발했다.

간밤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 회동을 갖고,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 역시 한숨 돌린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그리스 디폴트 우려 및 무디스의 프랑스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3.5% 급락한 바 있다.

과도하게 지수가 빠졌다는 인식과 동시에 글로벌 각국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4.05포인트(3.09%) 오른 1803.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6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 140억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에 나서며 베이시스를 1.0포인트 안팎으로 끌어올리며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비차익 매매를 통해서도 매수세가 유입, 전체 프로그램 매매가 3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유지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4.25%) 업종과 운송장비(3.79%), 화학(3.81%)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만9000원(3.85%) 오른 78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4.19%), 포스코(005490)(3.96%), 기아차(000270)(3.19%), LG화학(051910)(4.49%), SK이노베이션(096770)(5.48%), S-Oil(010950)(8.26%), 하이닉스(000660)(7.05%) 등도 일제히 강세 행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