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르네상스)진짜 야구선수 나온다 `슬러거`

by임일곤 기자
2009.05.11 10:15:00

KBO와 라이센스 체결..실제선수 등장
김태균·선동열등 선수 캐릭터로 육성
`구단과 공동제휴` 팀생성도 실제와 비슷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학창시절 전자오락실에 다녀봤다면 `스타디움 히어로`란 야구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장타력이 있는 뚱뚱한 캐릭터와 키가 작지만 발이 빠른 선수가 등장하는가 하면 사라지는 마구, 회오리 마구 등 다양한 구질이 등장하던 추억의 게임이다.

동네에 따라 다르지만 한판에 3회말까지 할 수 밖에 없어 끝을 보려면 동전 여러개로 정성을 들여야 했다.

▲ 일본 비디오게임사 `데이터이스트`가 만든 `스타디움 히어로`는 1990년대 전자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야구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서비스하는 `슬러거`는 고전게임 `스타디움 히어로`에 사실적인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해 스타디움 히어로처럼 친근한 느낌이 들면서도 실제 야구 선수들의 세세한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 



선동열 등 유명 투수들의 투구폼도 100% 재현했으며, 김태균 선수가 방망이를 흔드는 특유의 자세도 똑같이 만들어 야구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슬러거는 온라인 야구게임에선 처음으로 마우스를 이용해 쉽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마우스를 이용한 다양한 구질, 타격, 수비 등의 조작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 야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김태균 선수 캐릭터를 고르면 특유의 방망이 흔드는 폼을 볼 수 있다.

캐릭터 마다 특징이 다르다. 캐릭터는 미니(Mini), 노멀(Nomal), 파워(Power)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체형에 따라 능력이 제각각이다.
 
게이머들은 각각의 캐릭터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치를 고려해 팀을 구성해야 높은 승률을 달성할 수 있다.
 
각 선수들의 바이오리듬에 따른 컨디션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게임 양상이 달라진다. 선수들은 포지션과 라인업에 따라 성장치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등 전략적인 재미 요소가 반영돼 있다.
 
5등신 캐릭터를 사용해 실제와 같은 야구적인 표현을 강조했다. 선동열이나 구대성, 손민한, 최동원 등 유명 투수들의 특징적인 폼을 재현한 것도 눈길을 끈다.
▲ 5등신 캐릭터를 사용해 실제 선수들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했다.



슬러거는 게이머가 야구 감독이 돼 상대방 팀과 게임을 붙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라이센스를 체결했다. 전국 57개의 고교 야구단과 8개 프로야구 구단이 그대로 나온다. 

최근 2009 프로야구 최신 데이터도 반영돼 있어 올해 시즌 선수 이적현황과 신인 선수들도 기용할 수 있다. 김동주, 류현진, 이대호는 물론 이승엽 등 유명 선수들을 자신만의 선수로 키울 수 있는 육성모드도 특징이다. 

선수들의 능력치 등을 상세히 적용해 플레이 할수록 선수의 능력이 증가한다. 특히 자신이 키워보고 싶은 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어 성장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팀 생성 매커니즘을 그대로 게임에 옮긴 것도 눈길을 끈다. 슬러거는 야구팬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적극적으로 플레이 할 수도록 했다. 실제 슬러거에선 올해 두각을 보인 롯데 자이언츠를 선두로 기아 타이거즈나 삼성 라이온즈의 유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슬러거는 작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 거포 이대호 선수를 홍보대사로 기용해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동 마케팅은 구단의 새로운 팬은 물론 슬러거 유저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구단과의 제휴를 더욱 확대해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등 4개 구단과 함께 야구장을 통한 현장 이벤트와 대규모 광고로 슬러거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