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3.10 09:04:5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옛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을 따로 떼내 신설된 삼성디지털이미징(삼성이미징(108070))이 재상장 후 거래 첫 날 낮게 책정된 기준가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 기준가격이 8200원으로 결정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개장 이후 한때 9%대까지 상승하는 등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아래 위로 출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4분 현재 기준가대비 7% 이상 상승하며 8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말 예상 자본총계가 분할시점의 1461억원에서 102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 잠식까지는 아니라도 자본 잠식 직전까지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뜻인 만큼 올해 안에 추가적인 자본금 충당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전년 1억3690만대 대비 9.1% 감소한 1억2450만대로 예상된다"며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출하량 또한 전년 1180만대(본사 기준)에서 7.6% 감소한 1090만대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