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회사채 2000억 발행.."운영자금"

by이태호 기자
2008.08.22 10:04:31

만기 3년..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175bp
신평사 "순차입금 대폭 늘었지만, 재무융통성 우수"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시공능력 6위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올해 들어 두번째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2일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기는 3년이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금리에 175bp(1bp=0.01%포인트)의 가산금리로 결정됐다. 전일 기준 동일한 신용등급(AA-)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국고채 3년+162bp`보다 13bp 비싼 아자에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 목적에 대해서는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6월 말 현재 포스코건설의 순차입금은 8414억원으로 , 1년 전 1245억원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총자본X100)는 22.0%로 지난해 6월의 6.2%에서 15.8%포인트 확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에 대한 보고서에서 "실질 무차입 경영 상태를 유지해오다가 올 상반기 대규모의 투자로 순차입금이 다소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투자 규모는 적정 레버리지 수준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