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7.11 08:11: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15%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5만 3000원으로 10.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2010억원으로 컨센서스(1740억원)를 15% 상회할 전망”이라며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23% 상향 조정했다. 예상 대비 운용손익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문별로 보면, 순수탁수수료는 14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할 전망”이라며 “국내주식 시장점유율(M/S)이 7.3%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평균 거래대금이 21조 4000억원에서 20조 9000억원으로 2% 감소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19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운용이 선방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헤지운용 실적이 견조하면서 전반적인 파생운용 실적이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8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 증가할 전망”이라며 “빅딜 위주로 구조화금융 수익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로 수익이 개선됐고, 기타 전통 투자은행(IB) 수익도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융상품판매수익은 44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감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을 증권 업종 탑픽으로 제시한다”면서 “우선 운용과 IB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 개선이 예상돼 이에 2024년 순이익 추정치를 7582억원으로 기존 대비 7% 상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한 호실적과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으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며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재 6.9%”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