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성↑…‘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 두각

by원다연 기자
2024.02.27 08:59:4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채 ETF 가운데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자산운용은 27일 “연초 이후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이 1.43%를 기록한 반면 이외 국내 미국채 30년 ETF들의 성과는 -6%에서 최대 -1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월배당을 수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에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지난달에 지급한 102원의 월배당금을 기준으로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게 후퇴하면서 장기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커버드콜 전략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면서 순자산 규모는 6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상품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월배당 ETF ‘SOL 미국S&P500’(676억원),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다우존스’(4308억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352억원) 등 신규 상장 4개의 월배당 ETF의 순자산이 모두 600억원을 넘어섰다.

김 본부장은 “월배당 선도사로서 SOL ETF는 월배당 재원 확보에 대한 명확한 전략에 기반해 월배당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상품의 분배주기를 변경하기보다는 월배당 투자자들의 투자 목적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