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700억 투자

by강경래 기자
2022.04.19 09:00:00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주력하는 미래나노텍
양극재 수산화리튬 700억 시설 투자 예정
양극재 소재 자회사 미래첨단소재와 협력
"이차전지 소재, 회사 주력 사업으로 성장"

미래나노텍 4공장 전경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치로 이차전지 양극재 주원재료인 수산화리튬 사업을 위한 700억원 규모 시설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미래나노텍은 지난 1월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업체인 미래첨단소재(구 제앤케이)를 인수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 제조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재료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원재료 중 45%를 차지하는 등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기존 이차전지 양극재 첨가제 사업과 더불어 양극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약 700억 규모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약 400억원은 계열사인 미래첨단소재 기술개발과 시설투자에 투입된다. 약 300억원은 미래나노텍 본사에서 이차전지 리튬 소재사업 전개를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연간 3만톤 규모 수산화리튬 가공 시설을 완공해 국내외 대형 양극재 제조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첨단소재는 기존의 첨가제 사업과는 별도로 국내 대형 고객사인 P사와 L사 두곳과 수산화리튬 가공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이달 내 완료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공급계약 금액은 올해 500억원, 내년 2000억원 규모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 전개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사업에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회사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