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구독형 RPA 서비스 사업 나선다
by김국배 기자
2022.02.22 09:06:23
국내 RPA 솔루션 업체 이든티앤에스와 MOU
비용 문제로 자체 구축 어려운 중소 기업 겨냥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국내 업무자동화(RPA) 기업과 손잡고 구독형 RPA 사업에 나선다.
SK C&C는 RPA 기업 이든티앤에스와 구독형 RPA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비용 등의 문제로 자체 RPA 솔루션 운영이 어려운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SaaS) 방식의 RPA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든티앤에스의 RPA 엔진을 SK C&C의 업무 자동화 플랫폼(DWP)에 탑재한다.
SaaS 형태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없이 월 구독료만 내고 자신에게 맞는 RPA 봇을 골라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종합 소득세 신고 처리, 인사정보 업데이트 같은 단순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문자인식(OCR)을 연계한 금융 심사 업무 등 산업 특화 복합 프로세스 업무 자동화 서비스도 구독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개발 지식이 없는 고객이라도 간단한 교육을 통해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업무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제휴로 글로벌 ‘톱 티어’ RPA 솔루션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RPA 솔루션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시키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국 SK C&C ICT 디지털 부문장은 “SK C&C가 보유한 업무 자동화 사례를 공유하고 서비스 대상을 단순 수작업 업무 자동화에서 지능형 자동화 영역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