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커버리지 개시-SK
by최정희 기자
2020.07.28 08:31:58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SK증권은 골프존(215000)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목표가 10만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순이익비율(PER) 13배로 2015년 호실적을 기록했을 때의 평균 PER 수준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골프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원, 1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9%, 42.6% 증가했다”며 “컨센서스(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대비 이익 측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골프 여행을 못 가는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면서 국내 골프 산업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스크린 골프로도 여성 골퍼를 비롯한 신규 골퍼들이 유입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가장 비수기인 2분기 라운드 수가 1639만 라운드로 1년 전보다 20.3% 증가, 성수기인 1분기(1735만 라운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 호조 기대로 신규 가맹점이 증가하면서 하드웨어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9억원, 152억원으로 12.6%, 9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레벨업된 분기 실적이 지속되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80억원, 564억원으로 16.6%, 74.5%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스크린 골프 인구 증가가 아닌 신규 유저 유입은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내골프연습장 직영점인 GDR은 작년 15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관련 손실은 직영점 확장 속도 조정 및 수익성 확보 노력으로 적자폭이 감소하며 올해와 내년 전자 영업이익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진입 우려도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는 골프존에 대한 자영업자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와 이에 따른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가맹사업 43%, 가맹사업 38%, 해외사업 8%, 기타 11%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