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세먼지 절반 항만서 발생…해수부 저감대책 추진
by조진영 기자
2019.03.16 09:00:00
| 인천시 중구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이 미세먼지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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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항만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오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부와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항만 대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종합 계획을 함께 세운다는 계획이다.
항만 미세먼지는 항구도시 대기오염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정박하고 있는 선박과 각종 선박에서 내뿜는 매연이 미세먼지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부산의 경우 항만 미세먼지가 부산 전체 미세먼지의 50%를 인천은 17%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면 항구도시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수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항만 미세먼지 감축을 제1과제로 꼽았다. 선박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LNG선박을 적극 도입해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를 2017년 대비 절반 이상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수부는 환경부와도 협업한다. 항만 대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종합 계획을 수립해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항만 인근에 배출규제해역(ECA)를 설정하고 저속운항 해역을 지정해 연료유 황 함유량 0.1%, 속도 12노트 미만을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육상 전원공급설비(부산항 4개, 인천항 2개, 광양항 2개)도 신규 설치한다. 그동안은 부두에 입항한 선박이 전기를 사용할 때 선박용 벙커C유를 사용해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했지만 육상에서 전원을 끌어다 쓰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클 것이라는게 해수부 설명이다.
다음은 해수부 주간계획
08:50 항만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해수부-환경부 협력식(장관, 서울청사)
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
14:00 기존규제정비위원회(차관, 해수부 대회의실)
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세종 영상)
14:00 대정부 질문(장관, 국회)
11:00 수산물 수급진단 종합시스템 구축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공
09:00 항만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해수부-환경부 협력사업 추진
11:00 어선원 안전복지를 위한 차세대 표준어선 개발
11:00 어린 연어 방류행사 추진
06:00 제1차 해양수산부 기존규제정비위원회 개최
11:00 목포신항 자동차부두 등 항만시설 확충을 위한 설계 착수
11:00 해양환경조사연구원 준공
06:00 해양생태경관 10경 선정
11:00 부산국제보트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