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6.12.06 08:08:05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6일 소식입니다.
오늘(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대기업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누가 어디에 앉느냐에 관심 쏠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될 정중앙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앉게 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국민연금 로비 의혹,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승마 지원 논란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게 질문이 쏟아질 듯.
위원장 자리에서 보면 이 부회장 오른편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앉아. 신동빈 회장이 1955년생이고 조양호 회장 49년생, 정몽구 회장 38년생으로 나이순으로 배치된 것.
왼쪽 역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60년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2년생, 구본무 LG그룹 회장 45년생이고, 손경식 CJ 회장 39년생으로 나이 순서로 배치.
대기업 총수님들, 여러분이 지금의 사회, 경제적 위치에 온 것은 국민들이 여러분 회사의 제품을 사주고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었다는 것을 새기기 바랍니다. 국민을 위해 솔직하고 진심어린 답변 꼭 하십시오.
저소득층의 지갑이 얇아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고 조선일보가 보도.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월 소득 기준으로 하위 10%인 극빈층의 올해 3분기 가처분소득(수입에서 세금 등을 내고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71만 7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6% 감소.
특히 감소폭이 올해 들어 1분기 -4.8%→2분기 -13.3%→3분기 -16%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우려 확산.
정책당국은 이에 대해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소득이 ‘0원’으로 내려앉은 가계가 많아진 탓이라고 분석. 저소득층은 대체로 일용직·파견직 등의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경기가 나쁘다 보니 우선적으로 해고된다는 것.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가계 붕괴를 구조적인 위기의 초입(初入)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일용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건설 경기가 최근에 호조를 보였는데도 임시직·일용직이 줄어든 것은 건설보다 경기를 덜 타는 도소매업이나 요식업 종사자가 크게 줄었다는 뜻”이라며 “구조적으로 실물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징표로 봐야 한다”고 말해.
게다가 생계가 막막해진 저소득층이 대출에 의존하게 되고, 수입이 부족하다 보니 원리금 상환 연체가 잦아지면서 결국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는 악순환도 우려.
최저시급 인상,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금지, 주거비용 안정화, 자영업 공제비율 확대,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 그런데 지금 이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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