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특수강 품은 세아베스틸, 강세..포스코 약세

by경계영 기자
2014.12.05 09:06:4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게 된 세아베스틸(001430)이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는 약세다.

5일 오전 9시5분 현재 세아베스틸은 전거래일 대비 4.20%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포스코는 1.79% 내린 3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세아베스틸은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1% 가운데 52.3%(1881만주)를 567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파트너십을 견고히 유지하고 포스코특수강의 안정적 안착을 위해 포스코는 당분간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일정 기간 이후 세아에서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에 따른 우려를 일정부분 희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아베스틸의 전방산업에 대한 매출구조는 자동차향 34%, 산업기계향 25%로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포스코특수강의 주력제품인 STS강은 산업기계향이 35%로 높고, 자동차향 비중은 4%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입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지분 52.3%를 인수한 세아베스틸이 우선주까지 인수한다면 총 8272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현재 보유현금은 900억원 정도에 불과해 대부분 차입에 의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