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성장 견인-신영

by하지나 기자
2014.01.08 09:01:5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영증권은 8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과 상사부문 수익성 개선이 올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목표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종효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대비 29.9% 감소한 1438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비그룹 공사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삼성그룹 신경영 20주년 기념 상여금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해외 거점 및 마케팅 확대 등에 따른 투자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2013년까지 사상 최대 수주 실적 갱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4년에 건설부문의 외형 고성장과 상사부문의 투자 사업 성과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36.2% 증가한 31조1000억원과 6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삼성물산은 2012년 4분기 미착공 PF에 대한 손실 1394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유일하게 남아있던 미착공 PF인 천호동 사업을 2013년 11월에 분양 전환함에 따라 미착공 PF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고, 2013년에 8천세대의 주택 분양 성과도 양호해 회사의 보유 미분양은 700세대로 대형건설사 중 최저”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14억달러), 영국 머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2억 달러)의 수주가 1분기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밖에 2013년부터 터키, UAE 등에 추진한 사업이 2014년에 결과가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