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5.08 09:23:0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8일 12월 대선과 관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기 개혁을 하면 이기고 거고 상대방 후보가 누구든 상관없지만, 그걸 못하면 상대방 후보가 누구든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대선은) 저희 당 후보하고 야당후보하고의 싸움이라기보다는 박근혜 대 박근혜 싸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 당시 대선은 이회창 대 이회창의 싸움이었다”며 “이회창 후보가 자기 개혁을 하면 이기는 거고 못하면 지는 건데 지금 똑같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모든 선거는 수도권 중간층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총선에서)수도권 중간층이 등을 돌렸다. 부패하고 비겁하고 권력에 아부하고 이런 이미지 때문에 등을 돌리는 것”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새누리당과 우파의 혁신을 주도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 비리와 관련해 “어떻게 보면 저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본다. 사건 하나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대선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인지도도 필요하고 지지도도 필요한 건데 저한테는 지금 굉장히 부족하다”며 “정치를 시작했으면 대권도 생각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안 된 상태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