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O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by조태현 기자
2009.07.01 09:08:19

이윤우 부회장·최지성 사장, CEO 메시지 전달
이 부회장 "경쟁사 대비 1세대 이상 앞선 제품 공급할 것"
최 사장 "사업별 시장 지배력 높여 절대적 경쟁력 확보해야"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 CEO들이 1일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들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DS 부문장)은 "상반기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반도체·LCD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임직원의 노력으로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제품과 프로세스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선 `고객 감동`을 실현해야 한다"며 "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경쟁사에 비해 1세대 이상 앞서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공정의 리더십을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율이 1000원대이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고효율 경영을 체질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가올 호황기에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조직원들의 창조적 업무 자세를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조직원 개개인이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바꿔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업무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성 사장(DMC 부문장)도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 노력한 결과 점차 불황의 늪을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하반기에도 힘든 경영여건과 경쟁사의 분발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각 사업별 시장 지배력을 높여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위인 제품은 2위와의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고, 2위인 제품은 1위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를 달성해야 한다"며 "동시에 지속적인 `WOW제품(감탄사가 나오는 제품)` 창출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