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상희 기자
2009.02.23 09:37:02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2월23일~27일) 달러-원 환율이 당국의 환율 방어 움직임을 주목하는 가운데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동안 대외여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동유럽권 경제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은행 국유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34% 떨어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권의 자산비중을 축소하려는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 연속 1조5000억원 가량의 국내주식 순매도을 기록했다.
다만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에 따라 상승폭 확대가 조심스러울 것으로 시각이 우세했다.
원화의 약세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된 인식도 환율 속도조절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판 IMF`로 불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확대는 외환시장 안정에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CMI기금 규모는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확대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주말동안 정부에서 강력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진 점을 감안할 때 실개입 및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의 위축으로 인한 장중 하락의 가능성과 급속한 환율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물량에 의한 상승폭의 제한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이데일리가 외환시장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주 환율 거래범위는 평균 1464~1548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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