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터프가이 3人, 주말 극장가 `놈 놈 놈` 대결
by경향닷컴 기자
2009.01.09 13:00:00
[경향닷컴 제공] 카리스마 넘치는 ‘터프가이’들이 새해 두번째 주말 극장가를 공략한다. 꽃미남들이 드라마와 영화로 대한민국 여성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가운데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갈 듯한 ‘터프가이’들이 반격에 나섰다. 전쟁 드라마 ‘디파이언스’의 다니엘 크레이그, SF 액션 팬터지 ‘뮤턴트 다크 에이지’의 토머스 제인, 액션물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의 제임스 스타뎀이 진정한 남성다움이 뭔지를 일깨워줄 태세다.
‘007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투박한 돌쇠형 외모지만 속마음은 순수한 소년일 것만 같은 이중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터프가이’다. 크레이그가 전쟁 드라마 ‘다피이언스’에서 첩보원 살인면허를 반납하고 전쟁 영웅으로 변신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에 저항했던 실존인물인 투비아 역할을 맡아 선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투비아는 수천명의 피난민을 살려 영웅시되는 인물이다. 크레이그는 이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내면 연기까지 선보인다.
토머스 제인은 영화 ‘딥 블루 씨’ ‘피너츠 송’ ‘드림캐쳐’ ‘미스트’ ‘퍼니셔’ 등으로 꾸준히 국내 극장가를 두드렸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할리우드에서는 새로운 액션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 신중한 태도가 장점이다. 제인은 서기 28세기를 배경으로 한 ‘뮤턴드 다크 에이지’에서 돌연변이들의 공격으로 멸망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온몸을 받쳐 싸우는 전사 미치 헌터 역을 맡았다. 킬링타임용 영화로 제격인 이 영화에서 존 말코비치, 론 펄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제인을 보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