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빴던 이데일리 7년..독자들께 드리는 약속

by안근모 기자
2007.03.28 10:00:19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2000년 3월28일, 정확히 7년전 바로 오늘, 국내 최초의 온라인 실시간 경제전문 미디어 이데일리가 탄생했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말 그대로 `제대로 된` 경제뉴스를 대중에게 전달하겠다며 주요 일간지, 경제지, 통신사, 방송사 중견 기자들이 퇴직금을 모아 회사를 세운지 두 달 반만이다.


오전 7시2분12초, 다우지수가 0,78%, 나스닥지수가 0.09% 하락했다는 뉴욕증시 마감 1보가 이데일리의 탄생을 처음으로 알렸다.

`10년짜리 외평채 가산금리 4개월만에 최고` `반도체 투자유망-증권사 데일리 분석` `부산교통채 발행 타진`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형식과 주제의 뉴스가 이데일리의 속보창에 쏟아져 나왔다.

이데일리 독자들은 `내년 재정 긴축운용..예산요구 10% 이내로 억제`와 같은 경제정책 뉴스도 전에 없이 이른 시간에 접할 수 있었다.

당시 기자 수는 모두 15명. 판매와 관리를 맡은 임직원까지 합해 총 20명에 불과한 이데일리였지만, 독자들로부터의 성원과 기대는 여느 거대 언론사의 그것에 못지 않았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한다는 모토로 제공한 `확인 루머` 기사는 주식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데일리를 시장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독보적으로 빠른 뉴스를 추구하면서도, `기자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팩트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는 절대불변의 원칙으로 신뢰를 쌓아간 이데일리에 대해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국내 언론사로는 최초로 블룸버그와 브릿지, 로이터 등 해외 3대 통신사에 유료로 뉴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창간 약 2년이 지나서는 전세계 금융자본의 중심지인 뉴욕에 2명으로 구성된 특파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당시 국내 언론매체로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실시간 경제속보로부터 시작된 이데일리의 `최초` 행진은 이어졌다. SK그룹과 JP모간의 주식 이중거래 의혹을 제기, 국내 대기업들의 분식 관행을 종식시키는 계기를 제공한 이데일리는 온라인매체 중에서 처음으로 한국언론재단과 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그 뒤로도 이데일리는 국민연금의 구조적 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한 연속기사 `국민연금 무엇이 문제인가`와, 파생상품을 이용한 정부의 편법적인 외환시장 개입 행태를 파헤친 `외평기금 1조8000억원 행방불명`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지난 2005년의 `테마기획-퇴직연금시대`와 `중국 위안화 절상`, 지난해의 `차이나달러 시대` `투자의 날을 만들자` 등의 기사는 씨티그룹의 `대한민국 언론인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잇따라 차지하기도 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이데일리는 기자수 80명, 전체 직원수 120여명 규모의 중견 언론매체로 성장했다. 정보의 심도를 더해가면서도 서비스의 범위는 대폭 넓어졌다. 단순한 투자정보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끊임 없이 경제적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며 자유시장경제 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해왔다.

지난해 들어서는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고의 펀드 전문 평가·컨설팅 회사인 `제로인`, 국내 유일의 채권정보 서비스 `본드웹`, 국내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금융정보 서비스 `마켓 포인트`가 이데일리와 함께 `골드파로스(Gold Pharos: 황금 등대)`라는 지주회사 아래에서 진영을 새로 갖춘 것.

자본시장 정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제 이데일리는 우리 경제주체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부가가치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끔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이데일리는 `창업시장에서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자`는 기치아래 최근 `프랜차이즈 웹(FC Web)` 사업에도 진출, 국내 최초 최고의 창업정보 포탈을 추진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making money)` 못지 않게 `쓰는 것(spending money)`도 중요한 법. 이를 위해 이데일리는 최근 연예문화와 스포츠를 주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스프링뉴스(SPN)`를 출범,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동시에 이데일리는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라는 회사 목표이자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축적해 온 제반 정보의 전달 경로를 `다각화`하는데에도 사력(社力)을 모으고 있다.


지난 7년간 이데일리의 비약적 발전, 그리고 앞으로 7년, 70년간의 도약은 전적으로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에 의해서만 가능했고,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데일리는 명심하고 있다.

고객 여러분들의 최고 만족을 위하여, 선진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되기 위하여, 언론매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이데일리 전 임직원들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창간 7주년을 맞이하여 엄숙히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