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그린벨트 풀어 원도심 일대 지역난방 공급 검토

by황영민 기자
2025.03.06 06:56:01

수정·중원구 최근 정비사업 진행되며 기존 열공급 한계
추가 시설 설치 위한 적합부지 없어 GB해제 예타조사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원도심 일대 30만명의 시민들에게 지역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그린벨트 해제 검토에 나섰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사진=성남시)
6일 성남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열공급 시설 설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정구와 중원구 등 원도심 일대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기존 지역난방 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실정이다. 이에

성남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원도심 내 열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해 왔지만 적합한 부지가 없어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열원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절차로, 사업계획 및 사업비의 적정성, 주민생활 여건에 대한 영향 등 사업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가 적정한 경우 한국개발연구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미리 실시함으로써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국토부 및 경기도 등 관계부처의 긍정적 검토 의견이 있을 경우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즉시 이행할 수 있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원도심 내 지역난방 공급은 수정·중원구 주민 30만명 이상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원도심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원도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분당, 판교 신시가지와 양극화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균형있는 도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