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도입하고 싶은 인공지능 서비스는 빅데이터 수집·분석 플랫폼"

by김인경 기자
2022.03.22 08:53:40

솔트룩스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대기업 및 기관에서 올해 가장 도입하고 싶은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는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 솔트룩스는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 발표 행사 ‘솔트룩스 AI 컨퍼런스 2021(이하 SAC2021)’의 사전 신청자 7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AI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할 의향이 있거나 이미 도입 검토 중인 기업 및 기관은 과반수인 5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미정(47.5%) △1년 이내(32.9%) △1년 이후(19.6%)로 각각 답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인공지능 도입을 통해 업무 환경이나 매출 구조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고 있으나, 정보의 부족 또는 조직 개편에 대한 우려로 본격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가장 관심 있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묻는 말에서 1위로 꼽힌 항목은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18.9%)으로 나타났다. 정보의 홍수 시대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위에는 각각 메타휴먼(12.4%)과 챗봇(10.9%)이 꼽혔다. 메타휴먼은 최근 로지 등 가상 인플루언서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챗봇은 현재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개인화 추천(9.6%), 인공지능 컨택센터(9.1%), 초개인화 서비스(8.8%), 음성합성(8.6%), 지식그래프(8.5%), 그래프DB(8.4%), AI고객관리 시스템(4.8%) 순으로 응답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급격히 발달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교육과 제조 등 여러 산업군으로 계속해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갖춘 전문가와 상담이 AI 도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는 삼성, SK 등 주요 기업 임직원들을 비롯해 국내 유망 대학 교직원들이 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