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배진솔 기자
2020.06.07 11:06:31
전경련, 주요 18개국 경제단체 등 조사 결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세계 경제계가 올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2차 대유행에 따른 세계 경제 ‘더블딥’을 우려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가 돼서야 세계 경제가 완전 정상화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전 세계 주요 18개국 대표 경제단체와 국제기구·경제협의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ADAfter Disease) 1년, 포스트-코로나 세계 전망’ 조사를 통해 7일 이같이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국가는 미국, 일본 등 주요 18개국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4%를 차지한다.
이들은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예상 양상에 대해 올 가을·겨울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2차 락다운을 예상하는 더블딥(W자형) 시나리오를 52%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국가의 52%가 마이너스 4% 이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IMF의 예측인 마이너스 3% 이하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의 실업률에 대해서도 마이너스 10%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응답국가의 40%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19 이후 기존 통상체제의 지각변동을 전망했다. 응답 국가의 약 40%가 북미·유럽이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