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8.10.10 08:12:0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낮아진 실적 가시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36만원으로 21.7%나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3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9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날 전망이나 영업익은 235억원으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익 역시 4814억원, 193억원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높은 베이스와 라면 판촉 집행 감안시 전년동기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라면 매출액은 2.2% 줄고, 스낵 매출은 4.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더딘 국내 라면 점유율 회복이 아쉽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향후 라면 점유율 추이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4분기 농심 라면 점유율이 50% 중반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사드의 부정적 영향이 마무리된 만큼 향후 침투율 확대가 중요하며, 과거 5년간 보였던 두자리 물량 성장이 가시화한다면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심 연구원은 “과거 하얀 국물 라면 점유율 확대시기 농심의 주가는 현주가 수준인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까지 하락했던 만큼 현 주가는 중장기 바닥권”이라며 “국내 라면 점유율 회복 이후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