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 관람객 위한 창작카페로 개편

by김현아 기자
2018.09.02 12:00:00

과학체험 한마당, 소리체험전 등 체험행사 풍성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창작카페 조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국립과천과학관(관장 배재웅)은 무한상상실을 개편한 관람객 창작체험 공간인 ‘창작카페’를 9월 7일 개관한다.

과천과학관은 지난 2013년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무한상상실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 창작자들이 주로 장비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다보니 일반 관람객들은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당연히 이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새롭게 개관하는 창작카페는 유아, 학생,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이다. 495㎡ 규모로 놀이공간인 상상라운지, 키즈메이커스튜디오와 교육공간인 창작교실로 구분된다.

상상라운지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팝업북, 비행체, 미로 등 10여 종의 만들기 체험할 수 있다. 키즈메이커스튜디오는 유아 대상의 놀이 중심 창작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디지털제작실과 미디어제작실로 구성된 창작교실에서는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영상편집장비 등의 장비를 활용해 창작활동, 영상, 음악,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을 만들수 있다. 주중에는 자유학기제 등 단체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방학이나 주말의 경우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심화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창작카페와 별도로 395㎡ 크기의 창작공방이 따로 운영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10주간 이루어지는 창작프로젝트와 성인대상의 “나도 메이커”에 참여 가능하다. 관람객 대상으로 창작장비와 체험활동을 소개하는 체험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 창작자는 주 2회 정해진 시간에 한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창작카페 개관을 기념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함께 연다.

창작활동 전문가 1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창작자 초청 특별전』이 16일까지 열린다. 관람객 대상으로 7월부터 진행한 ‘재미있는 과학놀이 콘텐츠 공모대회’ 입상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중앙홀 1층에서는 “소리”를 주제로 하는『어린이 소리체험전』도 열린다. 20여종의 소리체험을 통해 소리를 직접 발생시키면서 소리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소리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축음기, 카세트 테이프 등의 원리도 알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15일, 16일 이틀간『2018 과학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ICT를 이용한 생활 속 만들기 체험,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소규모 경연, 길거리 문화공연 등 150여 가지 체험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관 곳곳에서도 전시물과 연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체험 한마당 행사는 현장접수로 진행되나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창작카페를 다수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고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늘 새로운 체험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리 체험전, 과학체험 한마당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리는 만큼 학교 밖 체험 활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