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고품질로 즐긴다" 싼게 비지떡 '옛말'

by정태선 기자
2018.01.27 08:54:00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피자마루’, ‘이바돔’, ‘코어닭’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원재료 자체 경쟁력으로 동종 업계 대비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품질로 승부하는 곳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때는 무한리필,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환심을 사던 곳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도 했지만, 막상 맛을 보고 왜 저렴한지 알겠다는 말이 나오는 순간 영락없이 문을 닫곤 했다. 가격이 싸다고 품질까지 싸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다. 이제는 손색 없는 맛과 품질에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의 환영받고 있다.

27일 업계 따르면 정통 피자 브랜드 ‘피자마루’는 착한 가격과 맛으로 대통령에게도 인정받은 피자로 유명세를 얻었다. 녹차와 클로렐라 외 총 12가지의 천연 잡곡이 함유된 피자의 도우는 피자업계 최초 특허를 획득했다. 거기다 100% 천연 치즈를 사용해 고소한 풍미와 맛을 더했다. 이렇듯 해외 프랜차이즈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맛과 영양에도 저렴한 가격유지가 가능한 이유에 대해 피자마루 관계자는 “마케팅, 배달, 매장관리 등의 부수적인 비용을 줄여 맛과 품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감자탕’은 대중적인 가격에 높은 맛과 품질로 대표적인 감자탕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바돔의 맛의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에 있다. 전남 영광의 비옥한 황토에서 직접 영양분을 듬뿍 담아 키운 각종 농산물들은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한다. 자체적으로 전국 유통망을 갖고 있어 지리적, 규모적인 특성에 맞게 유통이 가능하다.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곳과 비슷한 가격에 더 높은 품질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도우미 ‘코어닭’은 건강하게 자란 닭으로 육계한 닭가슴살만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한 상태의 닭들을 직접 사육부터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관리한다. 포화상태의 닭가슴살 시장에서 직접 키운 닭으로 영양가를 높인 점은 코어닭의 강점이자 차별화이다. 이렇듯 최상등급의 닭고기는 큐브, 스테이크, 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 건강한 맛을 위해 MSG의 최소화에도 타 브랜드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하고 있어 헬스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저렴한 가격에 맞는 저렴한 퀄리티는 고객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고객들의 눈도 높아져서 이제는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 대비 반전의 무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