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더위 물러가라"…싱글족 위한 간편보양식 인기
by김태현 기자
2017.07.22 09:20:18
아워홈, 뼈 발라낸 ''통순살 삼계탕'' 출시
다향오리, 구수한 ''오리고기 누룽지 백숙''
이마트, 어린 시래기 이용한 ''남원추어탕''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2일 1년 중 가장 더운 ‘중복’이다. 중복 불볕더위에 사람들은 삼계탕, 오리구이, 장어구이 등 각종 보양식을 즐긴다. 혼자 사는 싱글족도 예외가 아니다. 식품업계는 싱글족들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있는 간편보양식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용기형 ‘통순살삼계탕’을 출시했다. 통순삼삼계탕은 약 반 마리 분량의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담아냈다. 뼈를 발라낼 필요가 없는 초간편 보양식 제품이다. 진공요리법인 수비드 공법으로 조리해 촉촉하고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했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냄비에 내용물을 직접 붓거나 중탕 가열한 이후, 그릇에 옮겨 담는 과정 없이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다.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제격이다.
삼계탕 HMR은 아워홈의 대표 보양식 제품으로 매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아워홈의 삼계탕 HMR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 간 여름시즌(6~8월) 월 평균 매출은 평월 대비 168%(2016년), 258%(2015년) 급상승했다. 여름 보양식 특수 효과다.
다향오리는 비타민 A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인 오리를 활용한 가정간편식을 출시했다. 다향오리의 오리 보양식 ‘누룽지백숙’은 국내산 오리로 육수를 낸 진한 국물에 쫄깃한 오리 통다리가 들어 있어 고소하면서도 오리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또한 오리 통다리, 찹쌀 누룽지, 오리진육수를 개별 진공 포장해 원재료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오리고기와 찹쌀의 영양은 그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
동원홈푸드에서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몰 ‘더반찬’은 말만 들어도 기운이 솟는 장어구이 메뉴 ‘두마리 장어구이’를 선보였다. 장어구이 두 마리를 그대로 구운 두마리 장어구이는 장어의 부드러운 풍미를 기본으로 마늘과 깻잎, 쌈장과 생강채가 더해져 푸짐한 비주얼을 뽐낸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장어구이는 그 어떤 고기 부럽지 않은 맛있는 조화를 선보인다. 기호에 따라 따뜻한 밥에 올려 장어구이 덮밥으로 즐길 수도 있다.
이마트에서 선보인 ‘피코크 남원추어탕’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7월 이마트가 남원시와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남원 추어탕은 현재 누적 판매량 1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추어탕의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남원에서 키우고 남원시가 보증하는 100% 국산 남원 미꾸라지만 사용했으며, 일반 시래기가 아닌 남원 추어탕의 특징인 어린 시래기만을 고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