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7.05.26 08:42:49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어니스트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예치금 신탁관리 시스템을 시작한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금융위원회의 P2P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개발한 ‘투자금 신탁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 오는 29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P2P 가이드라인이란, 금융위원회가 P2P금융 이용 고객의 안전한 투자를 위해 마련한 규정 안이다. 이 내용에는 1인 당 투자 한도 1000만원 제한 등 이미 잘 알려진 부분 외에도, 고객자산과 업체자산을 투명하게 분리해 투자금을 P2P업체가 직접 보관 및 예탁 받아서는 안 된다는 필수조건이 담겨 있다. 이는 P2P업체가 고객 투자금을 인출해 유영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위원회의 지침 전 이미 1년 여 간 신한은행과 협업모델 공동개발의 일환으로 고객 투자금 관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P2P금융 신탁관리 시스템은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이 상호 간 금융 노하우 및 핀테크 개발력을 합쳐 만들어 낸 것이다.
신탁관리는 신탁법에 의해 고유재산과 분리돼 강제집행, 경매, 보전처분 등을 할 수 없다. P2P금융업체가 파산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산업이 빠른 기간 동안 급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정장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신한은행과 오랜 기간 함께 만들어 온 이번 P2P신탁 시스템이 고객의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니스트펀드는 회사의 신조인 ‘정직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