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5.12.26 12:13:3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1억8000만달러(약 2100억원)를 추가로 청구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부수적 손해로 1억7865만9870달러와 이자 119만2490달러를 삼성에 추가로 청구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2년 나온 배심원단 평결 이후에도 계속 판매된 삼성전자 기기 5종에 관한 것이다. 당시 배심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액을 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어 올해 5월 삼성전자의 항소에 대해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손해배상액을 5억4800만달러로 낮추는 항소심 판결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법원 명령에 따라 지난 14일 손해배상액을 애플 측에 일단 지급했으나 애플은 ‘부수적 손해와 이자’ 명목으로 1억8000만달러를 추가로 청구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미국 대법원에 상고를 허가해달라고 신청해 양측의 법적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