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1.25 07:50:2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25일 OCI머티리얼즈(036490)에 대해 SK하이닉스(000660)의 3D 낸드(NAND)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4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3D NAND 생산을 확대할 예정인데, SK하이닉스의 DRAM 시장 점유율은 27.7%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NAND 시장점유율은 5위(11.7%)에 불과하다”며 “SK하이닉스는 취약한 NAN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날 SK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816억원에 인수했다”며 “3D 낸드 공정에서 특수가스 수요가 기존 2D 낸드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OCI머티리얼즈와 SK하이닉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으 공격적인 3D 낸드 투자로 특수가스 수요가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OCI머티리얼즈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6.9% 늘어난 1401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반도체 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현철 연구원은 “중국 칭화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세계 1위 HDD업체 웨스턴디지털이 세계 3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 인수를 결정했고, 인텔도 중국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 투자를 결정했다”며 “OCI머티리얼즈에겐 중국 반도체 진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