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0.01 08:19:2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찬란한 미래가 보이는 긍정적 투자포인트가 있지만 아직까지 불투명한 실적으로 전략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일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다섯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매출은 2020년 3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독일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현재 표류 중인 미국 테슬라와 원통형 배터리의 4분기 공급계약이 기대되고, 삼성정밀화학의 이차전지 양극 소지사업 인수에 따른 원가와 품질 측면 경쟁력 확보와 연간 2GW 이상 전기차용 배터리를 위한 신규라인의 조기가동이 시작된 점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2분기 적자는 긍정적 전망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적자전환과 아직까지 불투명한 하반기 실적 전망으로 추가 프리미엄은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3분기 실적과 더불어 향후 개선 여지가 감지된다면 이에 대한 수익추정 변경에 따라 주가 상향조정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9412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0.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