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약세로 출발..美·日 따라가기 '벅차네'

by김경민 기자
2013.03.07 09:13:24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따라가기에 다소 벅차하는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0.32%(6.51포인트) 내린 2014.2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47포인트, 0.30% 상승한 1만4296.24로 장을 마감하며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함께 출발한 일본 증시도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1만2000선을 올라선 상태다.

세계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는 단기간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의견이 많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던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 증시가 상승 랠리를 재개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방향성도 위쪽으로 결정된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보여 단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사자 우위를, 기관은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아직 이렇다 할 방향을 보이지 않고, 선물시장에서만 순매수하고 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종 등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 기계, 은행업종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가 0.96%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도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