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1.11 09:25:3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정치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전일 상승했다가, 다시 한국거래소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오자 효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등 정치 관련 테마주들은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전일보다 6.08% 하락한 1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관련주에 속하는 솔고바이오(043100), 세진전자(080440), 클루넷(067130)도 4~6% 내림세다.
박근혜 테마주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EG(037370)는 9.38% 폭락하고 있고, 아가방컴퍼니(013990)와 보령메디앙스(014100)는 6%대 하락 중이다. 동양물산(002900), 윌비스(008600)는 4%대, 비트컴퓨터(032850)는 8% 가량 빠지고 있다.
문재인 테마주에 속하는 종목들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바른손(018700), 유성티엔에스(02480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에이엔피(015260) 등이 5%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투자경고를 받은 종목에 대해 곧바로 주식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경보 단계를 단축해 투자자보호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모든 종목이 대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은 대부분이 테마주"라며 "주로 테마주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연이어 흘러나오자 테마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