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한나 기자
2010.12.02 08:54:42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증권은 2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반영해 LG전자(066570)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RBS증권은 "최근 새로 런칭한 스마트폰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11월 핸드폰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며 "한국은 LG전자에 작은 시장이지만 테스트 기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불안한 징조"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의 핸드폰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한국 핸드폰 시장은 빠르게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LG전자의 대응은 느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원 판매가 출시된 지 두달 연속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놀랄 만 하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6월 출시 이후 다음달인 7월에 두 배나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은 LG전자 핸드폰 시장의 5%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으므로 이익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한국 시장은 테스트 기지로 중요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낼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