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헬스케어 시장 진출..`성장동력 육성`

by김상욱 기자
2008.11.26 11:01:00

日 히타치와 공동개발..의료용 진동기, 알칼리 이온수기 출시
이영하 사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헬스케어(건강가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헬스케어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6일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일본 히타치와 공동 연구개발한 의료용 진동기, 알칼리 이온수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진동기와 이온수기 추가모델과 승마기, 정수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50여명으로 구성된 DA사업본부 신사업 개발팀을 발족해 2년간 고객 인사이트 발굴과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헬스케어 가전사업은 `바디 케어(Body Care; 의료용 진동기, 승마기)`, `워터 솔루션(Water Solution; 이온수기, 정수기)`, `에어 케어(Air Care; 공기정화기)` 등 3대 핵심영역을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 CNS의 홈 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Touch Dr.)`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터치닥터는 LG CNS와 인텔이 3년간 공동개발한 만성질환 관련 홈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환자들이 전문 의료진과 전용 단말기를 통해 혈압, 혈당, 체성분 등의 생체 정보는 물론 식단, 운동법, 스트레스 등 생활 건강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LG전자 D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활가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를 비롯한 가전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첫 제품으로 선보이는 의료용 진동기는 어깨에서 허리까지 사용자의 체형을 자동으로 정밀하게 측정, 몸 상태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피로를 많이 느끼는 오십견, 허리, 골반 부위를 집중 안마해준다.

또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아이콘을 이용한 유저 인터페이스로 조작이 간편하다. 제품 판매가는 800만원 대다.

알칼리 이온수기는 히타치의 `하이파워` 전해조를 채택, 분당 최대 5.5리터의 이온수를 생성하고, 4단계 복합 필터로 미네랄 워터를 제공한다.

또 컬러 LCD를 통해 이온수의 pH 변화는 물론, 유량, 전해능력, 필터 잔류 수명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품가격은 250만원대며 렌탈 서비스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