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1년만에 파키스탄 재진출

by윤진섭 기자
2008.03.13 09:36:01

대우건설+수공+삼부토건, 파키스탄 수력발전소 건립추진
97년 파키스탄 고속도로 완공 후 11년만에 재진출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이 파키스탄에 수력발전소를 짓는다. 97년 이후 11년 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047040)은 한국수자원공사, 삼부토건과 파키스탄 북부 파트린드 지역에 수력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2억3500만 달러다. 유역변경식으로 발전용량은 150MW급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시공이 아니라 30년간 시설을 운영하며 건설자금을 회수한 후 파키스탄에 이양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대우건설+수자원공사+삼부토건으로 이뤄진 한국컨소시엄과 아랍에미리트 회사인 ETA가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출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정부가 95%의 생산 전력을 구매할 계획이다. 한국컨소시엄 측은 연간 750만달러 규모의 전력 판매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입장에서 파키스탄은 의미 있는 건설시장이다. 대우건설은 파키스탄에 단일 건설사로는 최장 길이의 파키스탄 고속도로를 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