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6.05.08 09:41:54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2위 인터넷시장인 중국에서 개인 미디어 `블로그(Blog)`의 인기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연말에는 블로거(Blogger)의 숫자가 6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넷은 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올해 말이면 중국의 블로깅 인구가 네티즌의 절반 이상인 6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억10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블로그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로, 1인 미디어 웹사이트 형식을 일컫는다. 블로거를 즐기는 행위는 `블로깅`, 즐기는 사람은 `블로거`라 칭한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닷컴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1600만명의 중국인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블로깅 인구는 3682만명에 달한다. 주요 블로그 운영사인 보키(Bokee)가 "블로그가 일평균 10만개씩 새로 생기고 있다"고 밝히는 등 블로그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현재 중국의 블로그 운영업체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업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블로깅 인구를 고려해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블로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몇몇 블로그를 폐쇄 조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채팅방과 게시판 등을 대상으로 `자유`, `민주주의` 등의 정치적 발언을 하는지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