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개월째 국내 주식 ‘팔자세’…2.8조원 순매도
by박순엽 기자
2025.03.14 06:00:00
코스피 2조 8600억원 순매도·코스닥 300억원 순매수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5.6조원 순투자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연속 ‘팔자세’를 이어나갔다. 반대로 채권은 3개월 만에 순투자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 2조 830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그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2조 86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잔액도 전월 대비 3조 6000억원 감소한 704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6.5%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 4510억원), 중국(6140억원) 등이 순매수한 데 반해 룩셈부르크(-1조 2770억원), 미국(-702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5조 6000억원(40.6%)으로 1위를 기록했고, 유럽(214조 2000억원·30.4%), 아시아(105조 1000억원·14.9%), 중동(10조 9000억원·1.5%)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선 5조 66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6조 833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16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71조 5000억원으로, 이는 상장채권 잔액의 10.3%에 해당한다. 전월 보유 잔액과 비교하면 5조 2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 1230억원), 아시아(1조 9510억원) 등이 순투자했으며, 미주(-970억원) 등은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2조 5000억원(45.0%)으로 가장 많고, 그 뒤가 유럽(95조 4000억원·34.8%)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6조 3010억원), 통안채(484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진 데 반해, 특수채(-6350억원)에선 순회수가 발생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246조 9000억원(90.9%), 특수채 24조 5000억원(9%)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3조 1860억원), 1~5년 미만(1조 7480억원) 채권, 1년 미만(734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