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개막…전국 1000가구 대단지 쏟아져

by신수정 기자
2021.09.30 08:59:32

10월 전국 3만 5000여가구 분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다수 포함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9일 기준 올해 10월 전국에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20개 단지, 3만 5202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020년 10월) 2개 단지, 3042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세대 수 기준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8곳, 1만 4927가구 △인천 3곳, 4193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충북 2곳, 3040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부산 1곳, 2276가구 △충남 1곳, 1474가구 △경북 1곳, 1145가구 △서울 1곳, 1131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순이다.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올 10월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비중은 전체 물량의 58.68%로 2009년 10월(63.74%)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300가구 미만 아파트 비중은 2.57%에 불과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 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고산IC, 태전 분기점(JC)을 이용해 광주 태전지구를 비롯한 판교·분당신도시로 진입이 편리하며, 광주 태전·고산지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지구 내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가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 일원에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되며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이용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일원에서 ‘포항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남포항IC를 이용하면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등과 이어진 동해고속도로는 물론, 포항 전역에 걸쳐진 영일만대로로의 진입도 빠르다.GS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일원에 ‘송도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4층, 9개동, 전용면적 84~151㎡, 총 1533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서해안의 수변 공원(4.2km)을 누릴 수 있으며, 앞에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션뷰, 호수 조망, 골프장 조망 등을 누릴 수 있는 조망 특화 단지로 조성되며 펜트하우스 설계를 비롯해 테라스 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의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