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M&A센터, 중기 불황·온라인 플랫폼화에 고성장 전망 -NH

by조해영 기자
2020.12.15 07:53:37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일본M&A센터’에 대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중소기업 재편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고, M&A 매칭의 온라인 플랫폼화 추진에 따라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800엔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일본M&A센터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중견·중소기업 M&A 중개 전문 기업이다.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과 고령화에 따른 후계 문제 등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 왔다. 2006년에 일본 중소기업 중심 주식시장인 마더스에 상장했고 2007년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박주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유사한 규모의 M&A 안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업계 내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00엔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일본M&A센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885개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M&A캐피타라파트너스)와 3위(스트라이크)의 합산 성사 거래 건수보다 많다. 이 가운데 양도기업의 자본금이 5억엔 이하인 거래가 전체의 60%, 종업원 수가 20인 이하인 거래가 61%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금융기관, 회계사무소와 연계된 정보 네트워크나 산업별로 특화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양도 의사가 있는 기업을 탐색해 양수 의사 기업과 매칭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은 탈출했지만 중소기업은 구인난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사회 구조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고착화로 사업 승계 구도가 불확실한 기업이 늘면서 중소기업의 양도 의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스가 내각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추진으로 정책적인 수혜도 예상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산업 세미나 활성화에 성공했고 온라인 M&A 매칭 서비스인 ‘Batonz’를 통해 플랫폼화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